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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전시장, 공기 오염 심해

실내 공기 허술하게 관리돼

<8뉴스>

<앵커>

각종 볼 거리가 많아서 관람객들로 넘쳐나는 대형 전시장, 당연히 전시 규모나 내용에 따라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야하는데 실상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가 고발하겠습니다.

<기자>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전시장, 관람객이 모여들어 성황입니다.
[포름알데히드가 전혀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건축자재입니다.]

참가 업체마다 제품이 환경에 좋고 건강에도 문제없다며 홍보합니다.

정작 전시장 실내 공기가 문제입니다.

[김원직/서울 신정동(관람객) : 상당히 덥고, 눈이 좀 따갑고, 호흡이 좀 원활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민정/서울 화곡동(관람객) : 애를 생각하면 빨리 나가야 되는데 좀더 둘러 보려구요.]

전시장 한 가운데 기온은 영상 28도를 넘어서 한여름 같습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기준치 1000ppm을 1.4배 가량 웃돌고 있습니다.

실내공기질 관리법으로 규제하는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 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포름알데히드 유지 기준은 0.1 피피엠인데, 3층 전시장에서는 기준치의 1.4배, 1층에선 무려 3배 가까이 됐습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기준치인 5백마이크로그램을 두 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윤경섭/방송대 환경보건실험실 : 셋팅을 할 때 카펫트에 접착제를 많이 쓰기 때문에 그런데서 많이 나와 기준치를 넘은 것 같고요. 환기가 안 돼서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지 않는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엑스측 : 외기를 열어서 온도를 떨어뜨려야 되는데, 그게 영하권일 대는 저희가 100퍼센트 열지를 못합니다. 위험스러워서..]

대형 전시 행사가 주요 산업인 시대, 전시장 실내 공기질도 산업 경쟁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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