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은 배상할 일 배상해야"

한.일 과거사 문제 해법 제시

<8뉴스>

<앵커>

지금 저희들 뒤로 보이는 것은 86주년 3.1절의 밤이 깊어가고 있는 독립 기념관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1일)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에 사과와 반성, 배상, 화해로 이어지는 네 단계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노 대통령이 배상과 개인청구권 문제를 직접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먼저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먼저 2차대전 당시 적대국이었던 프랑스와 독일의 예를 들며 일본과 화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방적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일이라며, 일본 정부와 국민의 진지한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그리고 배상할 일이 있으면 배상하고 그리고 화해해야 합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로 인한 일본인의 분노를 이해한다면서 마찬가지로 일본도 일제에 고통을 당한 한국인의 분노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제 강점 피해자의 대일 청구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국가가 국민 개개인의 청구권을 일방적으로 처분한 것을 납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아직 묻힌 진실을 밝혀내고 유해를 봉환하는 일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는 사회주의 계열 독립 운동가인 조동호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는 등 순국 선열과 애국 지사들에게 포상이 이뤄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