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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핵 보유 ´직접´ 시인

6자회담 복귀 4가지 조건 제시

<8뉴스>

<앵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 사실을 직접 시인했습니다. 6자회담 복귀를 위한 4가지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21일 평양을 방문한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나, "미국의 적대정책 때문에 자위를 위해 제조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며 "어제 오늘의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고 핵무기 보유 사실을 처음으로 직접 시인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그러나 구체적인 핵무기 제조시기와 양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6자회담 복귀를 위한 4가지 조건도 제시했다"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먼저 미국에 의한 안전 보장과 미국과의 대등한 자격의 협의 요구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조건 제시와 압제 국가로 규정한 명백한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의 이런 조건은 북미 양자회담과 핵 포기에 따른 보상, 그리고 국제사회 복귀의 명분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6자회담 중국측 수석 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내일(2일) 서울을 방문해 한국과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만나 협의한 뒤 조만간 평양에 들어가 협의 결과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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