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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안자고 영화 오래보기 기록 도전

우승자에 칸영화제 참가 특전 주어져

<8뉴스>

<앵커>

잠을 안 자면서 영화를 얼마나 볼 수 있나를 겨뤄보는 재밌고 특이한 대회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기록은 연속 사흘 정도입니다.

김희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넘어야 할 벽은 지난 2003년 독일 남성이 세운 70시간 1분.

한국 기록은 59시간 4분입니다.

[이윤하/경기 용인 : 영화도 보고 책도 보고 하면서 하루 5시간 이내로 자고 영화를 10편이상 보면서 연습했습니다.]

하지만 각오는 잠시. 쏟아지는 졸음을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눈을 감거나 말을 하면 30명의 감시요원들이 가차없이 걸러냅니다.

[이진국/중도 탈락 : 인간한테 잠안자는 게 젤 힘든 일이예요. 군대생활 할 때 겪어봤지만, 아 정말...]

끼니나 용변은, 영화가 끝날 때마다 주어지는 휴식시간 5분안에 처리해야 합니다.

대회 시작 49시간을 넘긴 지금 전체 256명 가운데 29명만 남았습니다.

마지막 1명에게는 오는 5월 칸영화제에 다녀올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집니다.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 영화전문 케이블 채널이 마련한 이번 대회는, 영화배우 고 이은주씨를 추도하는 뜻에서 유작 세 편을 잇따라 상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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