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당장 한 끼의 식사가 큰 걱정일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사랑이 꽉 찬김밥을 전하는 행사가 SBS의 후원으로 열렸습니다.
테마기획,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의 한 공부방.
자원봉사자들과 시설 어린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김밥 만들기에 열중합니다.
가지각색의 재료들로 채워진 김밥이 하나 하나 늘어갈수록, 봉사자들과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덩달아 커집니다.
[김지원/자원봉사자 : 굉장히 기분도 좋고, 보람도 느껴요. 아이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니까 기쁘기도 하고요.]
이번에는 봉사자들이 김밥을 들고 직접 거리로 나섰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추위에 움츠렀던 노인들은 정성스레 싼 김밥과 따뜻한 국물에 한끼 걱정을 덜었습니다.
[박영자/73 : 너무 너무 정성스럽게 만드셔서 얼마나 잘 먹었는지 몰라요.]
[변걸/65 : 배 고픈 사람들을 위해 나눠주니 정말 좋아요.]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된 이번 행사의 명칭은 김밥사랑, 꽉찬 사랑, 행사의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그래서 스스로를 '꽉 찬 사랑을 실천하는 젊은이의 모임' 즉 '꽉사모'라고 부릅니다.
김밥을 만들 성금은 자선 음악회와 거리 모금, 그리고 휴대전화 마일리지 기증이라는 새로운 기부 문화를 통해 마련됐습니다.
사랑의 '김밥 나눔' 행사는 다음달 15일까지 6천6백여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5만줄의 김밥을전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