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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건설' 놓고 한나라당 내부갈등 확산

공천위원장 사퇴..농성의원들 재표결 요구

<앵커>

행정도시 건설에 대한 여야 합의를 놓고 한나라당내 갈등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직사퇴 의원이 잇따르고 있고 점거농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승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4월 30일 재보궐선거 공천위원장인 안상수 의원은 행정부처 이전 당론은 당장 철회돼야 한다며 공천위원장직을 어제(25일) 사퇴했습니다.

심재철 기획위원장이 당직을 사퇴한데 이어 두번째입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의원: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특별법 통과를 밀어붙이는 한나라당의 원내외 지도부는 국민과 역사앞에 책임지고 총사퇴해야 한다.]

나흘째 원내대표실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재오·김문수 의원 등은 의원총회를 다시 소집해 재표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맹형규 의원을 비롯한 중도 성향의 수도권 의원들도 "수도권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해 대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사실상 여야합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대권후보 가운데 한명인 이명박 시장은 성명서를 내고 "수도분할은 국가 정체성과 통치의 근본을 쪼개는 것으로서 수도이전보다 더 나쁘다"며 정치권에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재표결이나 여야합의 철회는 있을 수 없다며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합심해서 앞으로 일을 어떻게 할지 힘을 모아가야 합니다.]

행정도시 합의에 대한 반발은 당내 대권 후보 경쟁과 맞물려 있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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