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위스에서 배낭여행 중이던 우리 대학생이 알몸 수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색인종 차별이다, 인권침해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럽 배낭여행을 하던 대학생 이 모씨는 지난주 스위스 국경을 넘다 기차 안에서 검문을 당했습니다.
마약을 갖고 있다는 혐의였습니다.
[이 모씨/대학생 : 제가 갖고 있던 분말가루 식품이 문제가 돼서 특별한 확인없이 바젤역에 내려서 구내 사무실로 압송된 거죠.]
이씨가 갖고 있던 건 분말 형태의 영양식품.
미숫가루 같은 이 분말이 마약으로 오인 받은 것입니다.
이씨는 알몸 수색까지 당했습니다.
[저한테 오더니 '벗어라', '문 닫고 벗어라', 두 사람 들어와서...다 뒤져서 완전히 알몸 상태에서 수사 받고.]
이씨가 경험담을 인터넷에 올리자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이라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이씨는 귀국한 뒤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진정을 냈습니다.
당국은 정확한 진상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우선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해외 여행할 때 되도록 미숫가루 같은 분말은 소지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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