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아티피셜라이프라는 홍콩의 한 소프웨어회사가 휴대전화에 내장된 프로그램으로 작동되는 '비비안'이라는 이름의 가상 여자친구를 개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원에 가입한 사람은 레스토랑이나 쇼핑몰, 공항 등 18가지 다른 배경에서 3차원 이미지를 구현하는 비비안과 함께 가상 영화관이나 술집에 가거나 꽃이나 초콜릿 등 가상선물을 줄 수 있다.
심지어 비비안과 결혼을 해 새벽에 휴대전화로 전화해 잠을 깨우는 가상 장모까지 모실 수도 있다.
이 여자친구는 또 철학에서 영화, 조각에 이르기까지 3만5천가지 주제로 대화를 할 수 있으며 번역을 원하는 내용을 영어문자로 치면 합성 음성으로 한국어 등 6개국어로 변환해 준다.
업체는 좀 더 야한 버전을 원하는 회사들이 많았지만 비비안은 옷을 벗지 않고 키스까지만 허용하는 조신한 성격이라고 밝혔다.
컴퓨터 합성음성과 스트리밍 비디오, 문자메시지 기술이 결합한 산물인 비비안은 기존 휴대전화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른 3G 휴대전화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업체측은 이용자들이 비비안의 매력에 중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용시간을 하루 1시간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화사용료를 제외하고도 월 6달러가 부과되며 가상 선물들은 50센트에서 2달러까지 전화요금에 따로 청구되는 등 비용은 만만치 않다.
비비안은 오는 4월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첫 선을 보인다.
연말에는 미국에서 내년 늦봄쯤에는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비비안이 높은 유지비에도 불구하고 '실연자'들의 최후 보루일 수 있을지 회의적인 목소리도 많은 가운데 개발회사측은 앞으로 여자들을 위한 가상 남자친구와 동성애자들을 위한 동성친구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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