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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지표..어떻게 해석할까(?)

이번 주에 발표된 경제지표들을 되돌아 보면 과연 우리 경제가 회복국면에 있기는 하냐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1월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11개월만에 최고치라는 3.9%의 실업률,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이번 주에 발표된 경제지표들을 되돌아 보면 과연 우리 경제가 회복국면에 있기는 하냐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1월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11개월만에 최고치라는 3.9%의 실업률, 개선되지 않고 있는 청년 실업문제가 그렇고 어제 발표된 지난 해 가계수지 동향을 봐도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줄 만한 대목은 전혀 눈에 띄지를 않습니다.

가계수지 동향 통계가 지난 해의 극심한 침체를 설명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4분기의 도시가구 근로소득이 불과 3.2% 늘어나는 데 그쳤다는 점입니다. 1분기에서 3분기까지 7~10% 수준의 소득증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둔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해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제로 소득의 거의 늘지 않았고, 대신 13.5%나 되는 비소비지출, 즉 각종 연금 등 준조세의 증가율을 고려하면 소비에 쓸 돈은 크게 줄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과 연초의 백화점, 할인점 매출은 큰 폭의 호전기미를 보여줬고, 주가의 가파른 상승까지 더해지고 있는 부분은 앞서 말씀드린 구체적 통계지표들과는 전혀 반대되는 경기회복의 조짐들입니다.

이런 면들을 종합해 보면 연초의 소비회복세가 얼마전 거론됐던 이른 바 '특상경기론'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실적좋은 일부 대기업들이 거액의 특별상여를 풀면서 얼어붙은 경기와 소비심리를 녹이는 역할을 했다는 것인 데, 결국 연초의 회복세가 지속성이 있는 것이냐에 대해서 의문을 품게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시장의 기대는 여전히 경기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인 1월 산업활동 동향 가운데 산업생산이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을 것이라는 분석과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데, 이런 생산 증가는 소비회복과 경기회복에 대비한 기업들의 재고축적을 의미하고 생산증가는 고용과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또다른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유가와 환율 급락같은 변수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오피니언 리더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살아나기 시작한 경기회복의 '불씨'를 잘 키워가기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의 가슴에 조금씩 자리잡기 시작한 '자신감'을 훼손하지 않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끊임없이 흔들어 대는 정책의 일관성, 근거없는 비관론의 확산을 통한 반사이익 챙기기처럼 지난 2년동안 우리 경제를 흔들었던 악습이 재연되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유가급등..엔화 약세..주가는 상승세

Dow 10,748.79 (+75.00p, +0.70%)
Nasdaq 2,051.70 (+20.45p, +1.01%)
S&P500 1,200.20 (+9.40p, +0.79%)

일본 엔화가 달러화와 유로화는 물론 다른 15개 주요 통화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무엇보다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로 인해 에너지 가격상승에 민감한 일본경제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오늘 뉴욕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는 미달러화에 달러당 105.4엔에 거래돼 0.5% 하락했고 유로화에도 0.5% 가량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미달러화는 한국은행의 달러 매각설로 그제 급락한 뒤 이틀째 엔화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는 연일 오름세입니다. 4월에 인도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가 오늘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22센트 오른 51.3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나마 미국의 유류재고가 예상치를 웃돌아서 상승폭이 준 것이고 한때 배럴당 52달러를 위협하며 넉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증시, 국제유가 오름폭이 줄면서 상승세로 돌아서서 다우와 나스닥 모두 오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 나온 미국의 지난달 내구재주문이나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 등 경제지표는 좋지 않았지만 그제 급락 탓에 이틀째 반등이 이어진 것입니다.

나스닥 지수는 구글과 야후 같은 인터넷 검색업체의 광고매출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인터넷관련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40억달러가 넘는 항공기 수주를 받은 보잉사가 많이 올랐고 유가상승 덕에 엑슨모빌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환율 급락세 진정..주가 큰 폭 반등..외국인 동향에 관심

종합주가지수 987.10 (+18.67p)
코스닥지수 497.61 (+7.33p)
원달러환율 1,006.50 (+2.70원)
국고채3년물 4.15%(-0.06)

일단 환율 급락세를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어제는 1005원과 1006원대를 오가는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환율 급락에 지나친 과민반응이라는 분석과 앞으로 이런 급락세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 그리고 최근의 원화강세는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기초한 부분이 적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의 조정국면도 비교적 단기간에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오늘 고유가에 따른 엔화약세 조짐은 최근 환율 하락 국면을 식혀줄 냉각수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고유가 역시 악재이기는 하지만 지난 해부터 시장에 꾸준하게 노출돼 투자자들에게 내성이 생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율 충격이 갖는 휘발성과는 비교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어제 주가는 20포인트 가까이 치솟으며 단숨에 980대 후반에 안착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500포인트를 장 중에 돌파했었다가 후반 상승폭을 조금 줄였습니다.

이제 다시 1,000 돌파를 재시도하는 셈이 됐는 데, 시장에서는 연초의 매수세를 접고 이틀 연속 주식을 팔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틀의 외국인 매도세가 환율 급변동 국면에서 나타난 일시적 차익실현인지, 아니면 전략의 변화인지에 따라 주식시장의 상승탄력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주가 상승세의 버팀목이 된 것은 투자주체들의 순환매, 즉 외국인이 팔면 기관이 사고 기관이 팔면 외국인과 개인들이 사주면서 시장의 수급구조를 안정시켜 왔던 개 큰 힘이 돼 왔습니다.

만약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팔기 시작했다면 이런 순환매 구조가 붕괴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1,000 돌파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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