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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합의 '후폭풍' 거세다

한나라당 의원 11명 농성 돌입

<앵커>

여야가 합의한 행정수도 대안에 대한 후폭풍이 거셉니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고, 서울시 의회는 위헌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김승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재오, 김문수, 박계동 의원을 비롯한 의원 11명은 행정도시 건설 중단과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며 어젯(23일)밤부터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또, 맹형규, 임태희, 공성진 의원 등 수도권 출신 의원 6명도 행정도시 건설에 대한 재검토를 주장했고, 심재철 의원은 "당의 결정은 정략적 야합"이라면서 전략기획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회 의원 30여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중심도시 특별법이 국회 건설교통위를 통과한 것은 '충청권 표를 의식한 정략적 산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특별법이 제정될 경우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을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지도부는 당 안팎의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여야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장은 오늘 비전 2005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여야가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은 국회의 성숙과 정치의 발전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수도 하나만은 지켰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 신행정수도후속대책특위는 오늘 오후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공공기관 이전 방안에 관해 업무보고를 받고 행정도시 이전 후속작업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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