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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고·서강대 각각 성적조작·부정입학 '공모'

<앵커>

서울 문일고등학교에서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고 교장부터 교사까지 한통속이 돼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강대 부정입학도 학부모인 교수와 출제교수가 공모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학부모에게 돈을 받고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해준 혐의로 전 서울 문일고 교무부장 48살 김모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미국으로 달아난 전 교장 56살 김모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현재 교감 59살 김모씨 등 교직원 4명과 돈을 준 학부모 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전 교장 김씨는 지난 2001년 학부모회 부회장인 45살 구모씨로부터 성적조작 부탁과 함께 백4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속된 교무부장 김씨 등은 교장의 지시를 받고 구씨 아들의 답안지를 바꿔치거나 답을 미리 알려주는 수법으로 직접 성적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서강대 입시부정 사건은 전 입학처장 김모 교수가 처음부터 자신과 가까운 임모 교수를 출제위원으로 골라 철저하게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교수는 친분이 있던 임 교수를 출제위원으로 선정한 뒤, 자신이 미리 준비했던 영어 문제를 건네서 시험문제로 채택하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두 교수는 의혹이 드러나자 학교에 사표를 제출했고, 지난 19일 모두 직위해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류장선 서강대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20여명은 오늘(24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원 보직을 사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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