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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국민 행복지수 낮다"

<8뉴스>

<앵커>

빈부격차 탓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더 가난한 나라 국민들보다 스스로 더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제대국으로 자리 잡은 일본, 그리고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려는 한국.

아시아의 대표적인 '잘 사는 나라'들이지만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사주간지 TIME은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인들 가운데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응답자의 70% 정도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일본과 중국 역시 국민소득이 2천5백 달러에도 못미치는 인도네시아나 나이지리아 국민들보다 행복지수가 오히려 낮았습니다.

소득과 행복지수가 비례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타임지는 '나'보다는 '가족'이나 '동료'를 중요시 하는 동아시아의 독특한 문화에서 대답을 찾았습니다.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다 보면 집단과의 조화를 깨뜨릴 수 있다는 부정적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은국/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타인의 관점에서 자신을 조망하는 관습이 있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행복의 공식이나 틀에 자기 자신을 자꾸 맞추려고 한다.]

또 삶의 만족도를 판단할 때 나쁜 부분을 먼저 떠올리는 습성도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한국에는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보다는 가족이나 직업 등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의 지적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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