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시 근로자가구의 근로소득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소득격차는 가장 크게 벌어지면서 서민의 가계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도시 근로자가구의 근로소득 증가율은 5.2%로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9년의 3.2%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전체 소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의 증가율은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7에서 10% 수준을 유지해 왔습니다.
실업자가 늘고 정규직이 임시직이나 일용직으로 전환되면서 근로소득 증가를 둔화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시 근로자가구의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는 지난해 5.41배로 99년의 5.49배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근로소득 증가가 둔화된 가운데 전국 가구 10곳 중 3곳이 가처분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은 적자 가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소득 하위 30%에 드는 가구 중에는 절반이 넘는 52.7%가 적자였습니다.
교육비 지출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4분기 도시 근로자 가구의 교육비 지출은 1.8% 줄어 98년 4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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