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지에 세운 정착촌에서 스스로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점령 38년만의 일입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내각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4개 정착촌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난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한 이래 처음으로 스스로 철수하게 됐습니다.
[아이작 헤어초크/이스라엘 장관 : 이스라엘 정부는 평화 정착을 위해 특정 지역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착촌 주민 9천여 명의 철수는 오는 7월부터 두 달 동안 4단계로 이뤄집니다.
철수 주민들에게 모두 10억달러가 지원됩니다.
자치지구에 배치했던 군대도 철수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국경에 대한 통제권은 유지해 필요하면 군사작전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정착촌 철수에 앞서 팔레스타인 공격을 막기 위해 요르단강 서안지역에 분리장벽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최종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스라엘이 국경선 확정을 시도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나빌 샤스/팔레스타인 외무장관 :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결정입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또, 강경 정착민과 극우 세력들이 샤론 총리를 비롯한 정부 요인들에 대한 암살공격을 시사하고 있어서 평화정착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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