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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먹거리, 서구화 추세

<8뉴스>

<앵커>

한국인들의 입맛이 빠르게 서구화되고 있습니다. 쌀과 보리같은 곡물 소비가 줄고, 고기와 양배추는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정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두아이를 키우는 김인하씨네 점심 식단입니다.

갈비와 오징어, 그리고 채소류가 주된 반찬입니다.

[김인하/어머니 : 고기나 등푸른 생선, 야채 위주로 많이 먹이고 있어요.]

실제로 쌀 등 곡물류의 소비는 줄어들고 육류, 야채류, 어패류의 소비는 늘어나는 등 우리 식탁의 먹거리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곡물류는 지난 87년에 비해 쌀 소비량은 한사람에 32.5%, 보리는 76.7% 급감했습니다.

반면 육류의 소비량은 2배 수준으로 증가했고 채소류와 어패류도 각각 35.9%와 24.9% 늘었습니다.

과일류에서는 외국산 비중이 늘었습니다.

사과 소비는 줄어든 반면 바나나나, 파인애플은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경님 : 아이들이 잘 먹어요. 파인애플 같은 거...]

또 김치를 만드는 배추는 소비가 준 반면에 샐러드에 쓰는 양배추는 150%나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지현/한국농천경제연구원 박사 : 이런 추세는 시장개방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국민 1인 하루 에너지 공급량도 2985kcal로 늘어나 일본이나 타이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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