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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대전 둔산 행정특별시' 당론 확정

민주노동당은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 정부 대전청사가 위치한 대전 둔산동에 최대 40만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소규모 '행정특별시'를 건설하는 방안을 20일 당론으로 확정했다.

민노당은 이날 시내 중앙대에서 끝난 중앙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둔산 행정특별시' 건설안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고 홍승하 대변인이 밝혔다.

민노당은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안이 위헌 결정을 받기 전까지 "수도권 기능 분산은 찬성하나 신도시를 건설해 수도를 대규모로 이전하는 방식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대전 둔산 행정특별시 건설안'은 대전청사와 대전엑스포공원 일대를 묶어 재개발한 뒤 국방, 외교 등 청와대, 국회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부처를 제외한 나머지 정부부처들만을 이전해 행정특별시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노당은 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비정규직철폐운동본부'를 당내에 설치하고 본부장에 이해삼 서울 광진을 지역위원장을 임명하는 한편 중앙위원회의와 당대회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도록 하는 회의규정 개정안도 의결했다.

민노당은 이와 함께 오는 27일 당대회 의결사항인 올해 예산안 및 사업계획안과 당헌개정안도 원안대로 인준했다.

민노당은 중앙당 정치활동비와 국회의원 입법활동비를 전년 대비 40% 삭감하고 최고위원 정치활동비를 20% 삭감하는 등 올해 지출 예산안을 122억여원으로 잠정 확정했다.

홍 대변인는 "중앙당 당직자와 국회의원 보좌관의 임금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대신 지도부 활동비와 당 운영비를 대폭 깎았다"고 말했다.

당헌개정안은 지역조직을 과거 지구당에서 시군구위원회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사업계획안은 민생안정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보적 정책대안 제시 등 6대 핵심과제 실현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예산안과 당헌개정안 등은 당대회에서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만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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