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갔고, 경기도와 강원영서, 충청북도에는 지금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먼저 어젯밤 거리 표정을 권영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어젯 밤 서울 신촌 거리.
떠날 듯하던 동장군이 다시 몰고 온 맹추위에 사람들은 잔뜩 움츠러 들었습니다.
체온으로 몸을 서로 녹여보지만 찬바람을 막기에는 버겁습니다.
며칠동안 풀렸던 날씨에 봄이 서둘러 와주나 했던 마음도 다시 접어야 했습니다.
[안주희/서울시 목동 : 봄이 왔구나 했는데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몸이 놀란 것 같아요.]
[조성욱/서울 신길동 : 따뜻했다가 갑자기 추워지니까 훨씬 더 추운 것처럼 느껴집니다.]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대던 수산시장.
찬바람은 손님들의 발길도 뚝 끊어놨습니다.
작은 난로에 손을 녹여가며 자리를 지키지만 아주머니는 영 신이 나질 않습니다.
[유선순/상인 : 날씨가 추워져서 해삼, 멍게를 쓸기가 좀 추워요.]
눈이 비로 바뀌고 새싹이 돋는다는 우수가 지났지만, 겨울의 끝자락에 몰아닥친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지난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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