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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샘 기습한파에 '꽁꽁'

<8뉴스>

<앵커>

지난 한주가 워낙 포근했기 때문에 시민들이 느끼는 추위는 더 매섭습니다.

기습 한파 속의 도심 표정을 조지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눈이 비로 바뀌고 새싹이 돋는다는 우수가 지난 지 하루.

하지만 오늘 아침 시민들을 맞은 건 비가 아니라 눈이었습니다.

폐장 분위기던 눈썰매장은 장난꾸러기들로 다시 붐볐습니다.

몰아치는 칼바람에 아이도, 어른도, 발을 구릅니다.

[장영화/서울 가양동 : 지금 너무 추워서 입이 얼어서 말하기가 어려워요.]

[남궁 다원/수원시 매탄동 : 코도 시렵도 손도 시렵고 너무 추워요.]

서둘러 얇은 옷을 꺼내입은 멋쟁이 아가씨는 낭패를 봤습니다.

[백진아/서울 석관동 : 따뜻한 옷이라도 옷가게에서 하나 사 입고 싶어요.]

지난 한 주 포근함을 즐겼던 동물원의 주인들도 기습한파가 괴롭긴 마찬가지, 호랑이는 하루 종일 열선 깔린 온돌 침대를 떠나지 않습니다.

매서운 바람 속에 야외수영장은 한산합니다.

구조요원은 겨울옷으로 무장했지만, 어린이들은 ´이한치한´, 추위에도 아랑곳 않습니다.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기온이 뚝 떨어지는 오늘 밤과 내일 수도 동파를 막고, 화재 예방에도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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