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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징용희생자명부 보관' 입증자료 발견

<8뉴스>

<앵커>

일본의 한 지방 단체가 보관하고 있던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의 화장 인가증이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이 증서로 미뤄볼 때 징용자 명부가 없다고 버텨온 일본 정부의 발뺌은 거짓일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이승열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제 당시 강제 징용 희생자에 대한 화장 인가증입니다.

가네마루 태옥이라는 일본식 한국 이름과 사망 날짜, 그리고 본적지 함경남도와 함께 사망이후 화장됐다는 사실이 뚜렷이 적혀 있습니다.

최근 조총련계 조선인 강제 연행 진상 조사단이 오카야마현 다마노시로부터 입수한 강제 징용 희생자에 대한 화장과 매장 인가증 16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진상 조사단은 이번 인가증 발견은 일제 당국이 당시 징용자 처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확언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일본이 없다고 발뺌하던 징용 희생자 명부가 일본 정부 내 어딘가에 보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상진/진상조사단 사무국장 : 적어도 (징용자 명부의) 절반 이상은 일본 정부가 원판을 갖고 있지 않느냐...]

진상 조사단은 이들 징용 희생자들의 유골 일부는 아직도 오사카 등의 절에 방치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방 60년이 지나도록 일본은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에 대해 여전히 눈을 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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