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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판교대책 "집값 상승세 일단 추춤"

<8뉴스>

<앵커>

오늘(17일) 대책이 나오자 판교 주변과 서울 강남의 부동산 시장은 일단 움츠러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판교 신도시로 달아오른 부동산 열기를 연말로 미루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판교 대책이 발표된 오늘(17일) 판교 신도시터의 부동산 업체들은 대부분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청약통장 불법 거래 단속에 나선 국세청 직원들만 거리를 오갈 정도입니다.

[노익환/성남세무서 : 문을 많이 닫혀있네요. 오늘은 홍보하려고 나왔는데.]

분양 연기와 단속 강화로 판교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는 한층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또 평당 2천만원대를 내다보던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분양가 규제로 낮아질 것으로 보여 분당 등 주변 지역의 집 값은 안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장 위축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판교 열풍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더 많습니다.

오히려 중대평형의 시세 차익이 커져 소형평형에 몰렸던 투기 수요가 중대평형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판교신도시 부동산 중개업자 : 지금 (분양가를) 1천5백으로 묶겠다고 그러면 분당에 40평형도 평균시세가 1천5백되는데, 신도시 프리미엄이 반영돼야 하거든요. (분양권)암시장을 형성할 수 밖에 없고.]

정부가 제시한 새로운 신도시도 집값 안정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고종완/RE멤버스 대표이사 : 집값 상승의 원인은 강남의 공급 부족에 있는데 새로운 신도시는 강남과 거리가 있어 수요를 분산시키는데 한계가 있고.]

특히 층고제한과 개발이익환수제로 강남의 재건축 과열로 인한 집값 상승은 누그러들겠지만 공급 부족은 악화돼 부동산 시장의 불안은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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