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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인수비리' 김승연 한화 회장 대검 출석

<앵커>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비리와 관련해 김승연 그룹 회장이 대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대검찰청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시쯤, 현재 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물의를 일으켜서 국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고, 자세한 내용은 검찰에서 묻는대로 얘기하겠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지난 2002년 대한생명 인수 과정에서 조성된 비자금 가운데 사용처가 불분명한 8억원의 행방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구속된 김연배 부회장의 입찰방해 혐의와 관련해 김 회장이 지시를 했거나 사후 보고를 받았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상식적으로 김 회장이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지만, 밑의 사람들이 회장과 관련해서는 전혀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며 혐의 입증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검찰은 오늘(17일)밤 늦게까지 조사를 벌인 뒤 김 회장을 귀가시킬 계획이며, 이르면 내일중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김 회장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치는 대로 한화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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