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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결식아동 도시락 중단 위기

일부 시군, 방학 계산않고 미리 도시락 나눠준 탓

<8뉴스>

<앵커>

다음주 봄 방학 동안 적잖은 어린이들이 배를 곯게 생겼습니다. 도시락 배달이 갑자기 끊기기 때문이라는데 어찌된 영문일까요?

전주방송 김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일부 시군의 결식아동에 대한 도시락 지원예산이 이번 주 토요일이면 모두 중단됩니다.

다음 주 봄 방학을 고려해 도시락을 남겨뒀어야 했는데 개학 이후에도 미리 나눠줬기 때문입니다.

[전북도청 복지계 직원 : 14일부터 18일까지는 개학을 해서 학교를 다니니까 지금은 안줘도 되죠. (이번주 도시락이) 21일에서 25일로 연장이 되는 셈이죠.]

그러나 오늘 낮에도 도시락이 배달됐습니다.

이미 학교에서 급식으로 점심을 먹은 학생들은 배달된 도시락을 오후 5시쯤 저녁용 찬밥으로 먹었습니다.

따라서 봄 방학이 시작되는 다음 주부터는 학생들에게 나눠줄 도시락이 없습니다.

복지당국은 긴급예산을 편성해서라도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간단치 않습니다.

[사회복지사 : 봉사자들도 19일까지만 하는 걸로 알고 계세요. 동사무소 직원이 도시락을 나른다해도 집들을 다 몰라요. 자원봉사자 말고는.]

봄 방학을 고려치 않고 미리 도시락을 나눠준 허술한 행정이 건빵 도시락에 이어 또 한번 어린 동심을 울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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