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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유버리고 공부 더 시킨다"

체험학습시간 일부, 수업시간으로 대체

<앵커>

초, 중, 고생의 학력저하로 고심 중인 일본 교육당국이 주요 교과목의 수업시간을 늘리는 등 이른바 '여유있는 교육'을 포기할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문부성이 우선 검토에 들어간 것은 모든 교과목의 기본이 되는 국어, 즉 일본어와 이과 과목 등 교과목 수업시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행 주 5일 수업제에서 토요일이나 장기간 휴일을 이용해 학습 시간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연간 백 시간이 넘는 체험학습 시간의 일부를 교과목 수업시간으로 변경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체험학습은 학교마다 임의로 학습 방식을 선택하던 시간으로 '지식이나 기능의 주입 대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현행 '여유있는 교육' 정책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일본 문부성은 이같은 학습지도요령의 전면 재검검을 올 가을까지 마치고, 내년에는 개정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학교 수업방식의 대전환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OECD가 내놓은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에서 일본 중고교생의 순위가 크게 낮아진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그러나 일선 교사들은 국제학력조사 결과를 이유로 다른 교과목에서 배울 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체험학습을 줄이겠다는 발상은 너무 즉흥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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