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탄광사고의 희생자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숨진 광부가 이미 2백명을 넘어섰는데 그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랴오닝성의 쑨자완 탄광.
연간 150만톤의 석탄을 생산하는 이 광산에서 그제(14일) 오후 대규모 탄광 붕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탄광 지하 242m 지점에서 갱 안에 차 있던 가스가 폭발하면서 갱도가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2백명이 넘게 숨졌고, 20여 명이 부상했으며 수십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가 이처럼 많았던 것은 폭발로 갱도가 무너지면서 출구쪽 통로가 막혀 안에서 작업 중이던 광부들 대부분이 가스에 질식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49년 공산당이 중국을 통치한 이후 최악의 탄광 사고가 나자 중국 지도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황이/중국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국 대변인 : 정부 당국은 모든 탄광을 면밀히 조사해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국에서는 하루 평균 10여 건의 탄광사고가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하반기 전국 광산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해 보수와 폐쇄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탄광 사고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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