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보수 등으로 기피해 왔던 이장과 통장직이 인기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서부 경남지역 시·군에 따르면 최근 이장과 통장 교체시기를 맞아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까지 치르는 등 이·통장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이·통장의 수당이 지난해부터 100% 인상된 20만원으로 늘어 연간 수입이 평균 500만~700만원에 이르는데다 중.고등학생 자녀는 장학금 혜택까지 받기 때문이 라는 게 시·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진주시 평거동 17통의 경우 통장을 하려는 희망자가 너무 많아 동사무소에서 후보 기준을 반장을 역임했던 사람으로 제한했는데도 8명이 나서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진주시 정촌면 목과마을은 농협 감사 출신인 정모(46)씨가 주민들이 일정량의 곡식이나 돈을 거둬 매년 이장에게 활동비로 주는 모곡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고 나서 10년 경력의 현 이장을 누르고 당선되기도 했다.
이전에는 대부분 시·군의 이·통장은 지원자가 없어 행정기관이나 주민들이 전임 이·통장들에게 연임을 사정해 왔다.
현직 이장들은 "부수입이 없는 농촌지역 이·통장들에 대해 일정 금액의 수입이 보장되자 이 직을 맡으려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전처럼 10년 이상 장기간 이·통장직을 맡는 것은 옛 말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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