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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66조' 간 큰 사기 행각 적발

<8뉴스>

<앵커>

무려 70조원이 넘는 돈을 사기로 빼내려던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청와대와 국정원을 사칭하며 금감위나 재경부도 들먹였다니 혹시 그런 사람들 주위에 있는지 살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청와대 비자금 세탁팀이라면서 은행 직원을 매수해 7조원을 빼내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나흘 뒤, 경북 안동의 농협 지소장 박 모씨 등이 거래 전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66조원을 차명 계좌로 옮기려다 발각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건은 동일 조직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배 모씨와 정 모씨가 총 지휘를 하고 신 모 여인이 은행직원을 매수하는 등 사건을 주도했습니다.

[신 모씨/행동관리책 : 정 실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이 시키는 것이고, 국정원 기조실장이 시키는 것이고...]

두 사건은 각각 희대의 금융사기 미수사건으로 남을 뻔했습니다.

하지만 66조원 사기 사건을 저지르려던 박 모 농협지소장이 오늘(14일) 경찰에 붙잡히면서 동일 조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 모씨/경북 모 은행 지소장 : 이 일에 가담을 하면 금감위나 재경부 쪽에 취직을 시켜주고, 사례금과 포상금을 준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건을 총지휘한 혐의로 40살 정 모씨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연말 수협 역삼동 지점에서 발생한 2조원 어치 자기앞수표 인출 미수사건도 이들 조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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