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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장관 "북 핵무기 보유 확증 없다"

국회 대정부질문 '북핵' 공방

<8뉴스>

<앵커>

이 문제를 두고 우리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은 공식 선언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일 뿐 확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4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북한의 핵 보유를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외무성 성명에 대한 인식과 앞으로의 대응책에 관해서는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황진하/한나라당 의원 : 계속 설득과 대화 일변도로만 가고, 북한이 핵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데도 보들보들한 목소리로 하면 북한이 회담에 나오는가.]

[정장선/열린우리당 의원 : 김대중 대통령 등 대북특사를 파견해서 충분히 대화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겠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강경한 성명을 낸 것으로 본다"면서 "대북정책의 기조를 바꿀 이유는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북한이 재작년 4월부터 열 차례 이상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일방적인 주장일 뿐 확증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 플루토늄 10~14킬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 것을갖고 핵무기를 만들었는지는 확증이 없다.]

정 장관은 또 대북특사 파견론에 대해서는 "남북 간 직접 대화가 필요하지만 분위기와 환경이 중요하다"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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