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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 기념사업 시작부터 '삐걱'

<8뉴스>

<앵커>

광복 60년을 맞아 정부는 국가 차원의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획단 관계자가 준비과정을 공개 비판하는 등 본격적인 시작도 하기 전에 삐걱대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지난 2일 출범 후 첫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추진위원들은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축제를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강만길/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 광복 60년 사업은 앞으로의 21세기의 우리 역사를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하는 또 하나의 지표를 마련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첫 회의에 이르는 과정부터 순탄치가 않았습니다.

지난달에는 대학총장 출신의 한 인사가 공동위원장에 내정됐다가 시민단체 반대로 번복됐습니다.

최근에는 실무 작업에 참여해온 한 민간 전문가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추진 과정을 비판했습니다.

[김상수/광복 60주년 추진기획단 기획전문위원 : 정치보좌관하고 무슨 특정 정당에 있는 사람들을 사조직 심듯이 집어넣는다는 것은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고 부정하는 것입니다.]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목된 총리실 비서관은 오히려 김씨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총리실 모 비서관 : 내부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상근으로 일하기 곤란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다른 방식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

정부는 자칫 이번 일로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의 본래 취지가 훼손돼 정치사업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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