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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조류 '물수리'의 숭어잡이

<8뉴스>

<앵커>

희귀종인 '물수리'떼가 양식장의 물고기를 낚아 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물수리' 6마리가 한꺼번에 관찰된 일은 국내에서는 처음입니다.

천명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환경부 지정보호 야생조류인 '물수리'가 신안 섬 지역 양식장 위를 비행 중입니다.

기회를 노리던 '물수리'가 빠른 속도로 곤두박질쳐 통통하게 살 찐 숭어를 낚아채는데 성공합니다.

'물수리'의 강한 발톱에 꽉 물린 숭어가 몸부림을 쳐 보지만 어림도 없습니다.

주변을 날던 다른 '물수리'도 이에 질세라 날렵한 비행으로 사냥 솜씨를 뽐냅니다.

[백순천/양식어민 : 하루에 서너 차례 숭어 성어를 먹어버려 애로사항이 많다.]

몸길이가 60cm 정도인 물수리는 이곳에서 6마리가 한꺼번에 관찰됐습니다.

[박수철/조류보호협회 전남지회장 : 단독생활을 하는 물수리가 이렇게 한꺼번에 관찰되기는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물수리는 겨울철 나그네새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계절에 관계없이 서남해와 제주도 일대에서 극히 드물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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