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감독은 이날 베를린 필름 팔라스트에서 디터 코슬릭 베를린 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오랜 세월에 걸친 작품 활동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 나아가 세계 영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명예 황금곰상을 받았다.
코슬릭 조직위원장은 "임 감독은 작품의 수나 그 주제와 소재의 다양성면에서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존재이며, 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개인의 영화 인생을 영화제 측이 평가해줬을 뿐아니라 한국영화가 세계적 수준에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생각돼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 영화를 만들어왔던 모든 영화인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감독은 "데뷔 후 10여년 동안 할리우드영화를 모방한 오락영화를 양상했던 것을 반성한 뒤 내가 직간접으로 체험했던 삶의 이야기를 거짓없이 진솔하게 영화에 담고자 노력했던 일이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권영민 주독대사와 영화진흥공사, 베를린 영화제 조직위가 공동 주최한 축하 리셉션장에는 각국 영화인들과 영화학도, 외교관 등 2백여명이참석해잇따라 질문을 던지며 임 감독의 영화에 관심을 표명했다.
베를린 영화제 측은 이날 시상식이 끝난 뒤 상영한 '춘향뎐'을 비롯해 임감독의 대표적 작품 7편을 '특별회고전' 형식으로 소개한다.
특별 회고전은 영화제측이 영화사에 이름을 남길만한 거장 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비정규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또 영화제는 오는 20일 끝나지만 '만다라', '길소뜸', '왕십리', '서편제', '축제' 등 20편이 내달 말까지 베를린 아르제날 극장에서 계속 특별 상영돼 독일관객들에게 임 감독의 영화 세계를 보여주게 된다.
한편 지난해 김기덕 감독이 '사마리아'로 감독상(은곰상)을 받았던 베를린 영화제에 올해에는 경쟁부문 본선에 오른 한국 영화가 없으나 박철수 감독의 '녹색의자' 등 4편이 비경쟁 부문에 초대됐다.
또 비공식 프로그램으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여성의 문제를 다룬 한원상 감독의 다큐멘터리 '내 청춘을 돌려다오'가 상영된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