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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내신비리 "내신 못 믿겠다"

<8뉴스>

<앵커>

부실한 대학 운영과 각종 비리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세종대에 대한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혹의 상당부분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교육부가 강력한 제재에 나섰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의 종합감사 결과 밝혀진 세종대 비리는 한 마디로 복마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학교법인인 대양학원은 법인의 재산인 세종투자개발의 이익금을 법인에 배당하지 않는 방식으로 9년 동안 46억원을 챙겼습니다.

정관에도 없는 학교 이사장에게 3년 간 4억원을 보수로 지급했고 경쟁입찰 대상인 학교 공사를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체결하는 등 상당수의 비리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김왕복/교육부 감사관 : 대학평가를 높이 받기 위해 교육목적으로 활용이 불가능한 시설및 기자재를 대학에 전출처리하는 등 편법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교육용 재산인 학교토지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학교에 50억원의 손해를 끼치는 등 부실운영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연구비와 장학금을 직원들의 수당 같은 각종 경비로 집행하고도 장학금 지급 비율이 10%가 넘는 것처럼 장부를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11일) 학교법인 대양학원에 대해 113억원을 회수하고 법인 사무총장을 해임하는 등 관련자 17명을 중징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는 특히 학교측이 이런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학교 임원에 대한 승인을 취소하기로 해 강도 높은 대학 구조조정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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