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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잊은 로또 인기...소비위축 부축이나

<앵커>

지난해, 로또 한 게임당 가격이 2천원에서 천원으로 줄었습니다만 판매액은 전년과 비슷할 정도로 호황이었습니다.

불황이라서 더욱 인기를 끈다는 로또, 돌아볼 점은 없는지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행운의 여섯 숫자를 맞추는 대박을 꿈꿔 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정도로 로또는 서민들의 생활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희종/서울 도림동 : 매주 한 장씩 사는거죠. 게임식으로. 혹시 알아요, 노력하면 대박이 터질지.]

올해 1월 로또복권은 1회 평균 585억원 어치가 팔렸습니다.

지난해 평균보다 14억원 정도 많아 연초, 로또에 거는 기대가 커졌음을 반영했습니다.

[김재홍/복권방 업주 : 지금은 적금을 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 복권으로 정신적인 위안을 삼는거죠.]

지난해 로또 판매액을 모두 합치면 3조 2천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편의점 매출 3조 6천억원과 비슷합니다.

서민들의 지갑에서 매주 6백억원에 가까운 돈이 경제적 파급효과가 적은 복권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는 것입니다.

생필품 소비를 위축시킬 수도 있는 액수입니다.

복권 구입에 쓰는 돈을 좀 더 건전한 소비로 유도하는 것이 생산성 있는 경제 구조 만들기에 보탬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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