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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금강 '개골산'

<8뉴스>

<앵커>

겨울이면 바위가 뼈처럼 드러난다 해서 개골산이라 불리는 금강산이 눈부신 은빛 옷을 차려 입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굽이굽이 이어진 능선들이 순백의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깎아지른 기암괴석이 잔설과 어울려 멋스러움을 더합니다.

한폭의 동양화를 옮겨 놓은 듯합니다.

주렁주렁 고드름이 열린 채 통째로 얼어붙은 폭포수는 예술품 그 자체입니다.

하얀 솜이불을 덮어쓴 금강산은 천하의 명산이라는 이름에 손색이 없습니다.

[송성태/울산시 울주군 : 명성에 걸맞게 금강산이 너무 아름답고, 눈까지 내려서 경치가 참 좋습니다.]

요즘 금강산을 찾는 남쪽 관광객은 하루평균 300여 명.

설경에 흠뻑 빠져 사진 속 추억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풍경이 아주 멋집니다.]

금강산에는 지난달 말 20센티미터 가량의 폭설이 내려 신계사부터 구룡폭포에 이르는 등산로가 막히기도 했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열흘이 넘도록 녹지 않고 있습니다.

겨울이지만 개골산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이곳 금강산은 순백의 눈꽃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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