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막 배치된 신병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자원입대한 병사인데 가족과 친구들은 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내 아들 살려내란 말이야...]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앞에서 숨진 병사의 유족들이 울부짖고 있습니다.
22살 강명구 이병은 그제(5일) 저녁 강원도 부대 보일러 실에서 군화끈에 목이 졸린 채 발견됐습니다.
강 이병은 군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어제 저녁 숨졌습니다.
지난 해 12월 입대해 훈련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은 지 두 주만입니다.
강 이병은 최근에 친구들에게 군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놓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 이병 친구 : 많이 힘들다, 살이 또 9kg이나 빠졌다. 목소리도 그렇고, 나중에 전화 끊을 때 고참이 '야, 빨리 와' 그런 식으로 해서 '미안하다, 끊어야겠다'.]
가족들이 군 헌병대에서 베껴온 유서엔 폭행과 욕설, 가혹행위라는 표현이 보입니다.
가족과 친구들은 타살 의혹을 제기합니다.
[숨진 강 이병 아버지 : 맞기 전에는...자살했다면 머리에 상처가 있을 수 없지 않습니까.]
부대측은 공식 답변을 미루고 있습니다.
[강 이병 부대 장교 : 병사의 군생활 부적응을 발견한 적 없고, 같이 내무생활 한 병사들에게확인하고 있습니다.]
훈련소 인분 파동에 이어 터져나온 가혹행위 의혹 자살 사건으로 파장은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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