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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제 앞두고 기차표 암표상 기승

<8뉴스>

<앵커>

중국도 최대 명절인 춘제, 음력설 연휴를 앞두고 있습니다. 민족 대이동 규모도 엄청난데 기차표를 둘러싸고 극성을 부리는 암표상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남부 광조우 시의 한 기차역 부근. 기차표가 암거래되고 있는 현장을 공안들이 덮쳤습니다. 80여명의 암표상들이 체포됐습니다.

조사결과 이곳에서만 만장이상의 암표가 거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 연휴인 춘제를 맞아 기차표를 대량 사들인 뒤 웃돈을 크게 붙여 한 몫 보려는 암표상들이 중국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귀영가는 기차표 얼마에요?) 침대표면 2월6일과 7일 표가 2백위안 수수료 더 줘야돼요.]

이 때문에 설을 쇠러 모처럼 고향길에 나선 귀성객들의 피해가 이만 저만 아닙니다.

[우하이위/귀성객 : 기차표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힘들다.]

철도 당국과 각 항공사는 임시 열차편을 늘리고 전세기를 추가 배치하는 등 비상 수송대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3.4%가 늘어나 연인원 20억명에 이르는 귀성객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암표상에 치이고 사람에 부대끼고, 중국에서도 고향가는 길은 힘들고 멀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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