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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술 은행 '미술의 보고'

국가가 미술품 구입해 공공 기관에 대여

<8뉴스>

<앵커>

값 비싼 미술품을 정부가 사들이고 이것을 다시 박물관 같은 공공기관에 빌려줘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술은행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곧 시행될 예정인데 프랑스는 이 제도가 특히 잘 돼있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에 있는 미술은행 수장고입니다.

보유 미술품만 7만 2천여 점,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지만 소장 미술품의 가치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이 수장고에는 프랑스 화가들 뿐 아니라 외국의 유명작가 작품이 망라돼 있습니다.

우리나라 이우환 화백의 그림도 여러 점 소장돼 있습니다.

[알망 코스노/국립 현대미술진흥기금 소장: 세계 각국 화가들의 작품을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해 구입하기 때문에 화가들도 아주 자랑스러워 합니다.]

프랑스는 대혁명 이후인 1791년부터 예술품의 해외 유출을 막고 신진 작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예술품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미술품을 사들이는 데 쓰는 예산은 연간 50억원, 소장된 미술품들은 주로 국립 미술관과 대사관 등 공공 기관에 대여됩니다.

특히 해외 대사관이나 국립 미술관으로 보내는 작품은 5년에 한번씩 교체하고 있어 프랑스 미술을 홍보하는 문화 사절단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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