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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대 골프도박 '한타에 1천만원'

<앵커>

수억원대 골프 내기를 하던 부유층 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골프 점수 한타차에 무려 천만원씩 걸었다고 합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예식장을 경영하던 안모씨는 우연히 알게 된 부유층 자영업자 3명과 치는 내기 골프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18홀이나 36홀을 돌면서 친 타수를 비교해 타수가 많은 사람이 적은 사람들에게 그 차이만큼 돈을 주는 방식입니다.

한타당 50만원씩 걸던 내기돈은 게임이 거듭될수록 백만원, 2백만원으로 올라갔습니다.

급기야 이들은 지난해 4월 태국으로 원정을 가 일주일 동안 매일 골프를 쳤고 이때 건 판돈은 한타에 무려 천만원이었습니다.

공이 경기장 밖으로 나가 2벌타를 받는 소위 오비를 내면 6천만원, 퍼팅 실수 한타당 3천만원씩 날아간 셈입니다.

결국 안씨는 8억원을 잃어 예식장 지분까지 모두 처분해야 했고 검찰에 진정서를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안씨의 돈을 딴 사람들은 그제서야 부랴부랴 딴 돈의 일부를 돌려줬지만 4명 모두 사법처리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은태/변호사 : 원칙적으로 도박으로 잃은 돈은 법률적으로 되찾을 방법이 없고 돈을 딴 사람이나 잃은 사람이나 모두 사법처리를 면할 수 없다.]

단순한 오락으로 여기고 시작한 도박이 결국 패가망신으로 향하는 길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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