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4일) 인천을 떠나 호주 시드니로 출발하려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출발에 앞서 갑자기 기체결함을 일으켜 결항됐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들은 비행기 안에서 영문도 모른채 4시간 동안 갇혀 있었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여객기는 어제 밤 8시 10분 이륙 예정이던 시드니행 아시아나 601편입니다.
보잉 777 기종으로 282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이륙 직전, 갑자기 기내 공기조절장치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 차례 정비를 거쳐 재이륙을 시도했으나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자 4시간만인 오늘 새벽 0시 20분쯤 결국 결항을 결정했습니다.
[임종석/아시아나 인촌공항지점 차장 : 기내의 공기 에어컨이 작동이 안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영문도 모르고 비행기안에서 4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승객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서광필/경기도 용인시 : 일단 기다리래요. 4시간씩이나 사람들을 붙잡아 두고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서영심 : 직원들이 승객을 대하는 태도가 전혀 훈련이 되어있지 않아요.]
항공사측은 이번처럼 기상이나 항공기정비문제로 출발이 지연된 경우 어쩔수 없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승객들은 새벽 늦은 시간까지 항공사측의 무성의한 대응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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