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카이로 지점에 우리시간으로 어젯(3일)밤에 폭파 협박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보안 당국에 비상이 걸리면서 항공기 출발도 지연됐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항공 카이로 지점에 폭파 협박전화가 걸려온 것은 이집트 시간으로 어제 낮 1시반, 우리 시간으로 어제 저녁 8시반쯤입니다.
대한항공 지점 직원들은 아랍어를 구사하는 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 "대한항공을 폭파하고 한국인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뒤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습니다.
협박전화를 받은 이집트 현지인 직원은 이 남자의 아랍어가 이집트 억양이 아닌 "다른 중동국가인인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전화가 걸려온 시각은 대한항공 카이로행 여객기가 인천공항을 이륙하기 불과 1시간 전이었습니다.
긴급보고를 받은 인천공항 당국은 보안검색을 대폭 강화했고, 이로인해 여객기는 2시간 이상 이륙이 지연됐습니다.
[보안담당 직원 : 탑승구 앞에서 2차 보안검색 요원들이 하나하나 점검을 다시 하다보니 이륙시간이 늦어지게 됐습니다.]
이집트 보안당국은 "장난전화인지 아니면 실제 테러의도를 가진 협박인지, 그리고 협박범이 이집트인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중동 지점 사무실에 이 같은 폭파협박 전화가 걸려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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