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단식 백일로 이어진 천성산 사태의 전말을 최대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율 스님이 천성산 지킴이로 나선 것은 지난 2001년 3월입니다.
천성산 터널공사 현장을 목격한 스님은 헐려나가는 천성산과 멸종위기에 처한 도룡룡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놓기로 결심합니다.
지율 스님은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의 공사중단 공약이행을 촉구하며 첫 단식에 들어갑니다.
여론을 의식한 정부는 노선 재검토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불과 한달반만에 기존노선을 재확인했습니다.
스님은 터널 주변에 보호할 동식물이 없다고 한 환경영향평가라도 다시 실시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이번엔 환경부가 현행법상 재평가는 불가능하다며 거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환경부는 전문가 공동조사를 약속했지만 이 역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지율스님/지난해 8월 25일 : 환경영향평가가 잘못됐다는 것이 5백회 이상 기사가 됐고 환경부에서 이제까지 천성산에 대해서 보여진 노력이 어떤건가요?]
결국 지율 스님은 마지막 수단으로 목숨을 건 백일간의 단식을 강행했고 어제(3일) 정부의 절충안을 이끌어냈습니다.
지난 92년 출가한 지율 스님은 천성산 내원사에서 수도하던중 고속철 공사가 시작된 뒤 본격적인 천성산 지킴이로 활동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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