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터널 공사를 반대하며 지율스님이 단식에 들어간 지 오늘(3일)로 백일째입니다. 하지만 공사 중단이라는 핵심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천성산 터널 공사와 관련해 정부측 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이해찬 국무총리가 오늘 정토회관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이 총리는 지율스님을 만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지율스님은 단식 백일째를 맞아 매우 쇠약해진 상태지만, 어제보다 정신적으로는 조금 나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아직 단식을 중단할 의사는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법륜스님 : 지율은 요구조건을 걸고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외침이 세상에 알려지면 죽는 것에 연연해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터널공사 중단이라는 지율스님의 요구가 쉽게 받아들여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오늘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환경영향 공동조사 요구는 수용할 수 있지만 공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 장관은 천성산 구간 공사가 이미 두 차례나 중단돼 2조5천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지율스님을 살리기 위한 대규모 촛불 집회가 서울 광화문 네거리와 부산 서면 등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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