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수명을 최대 10배까지 연장시킬 수 있는 생체 분비물이 세계 최초로 규명됐습니다. 국내 연구팀에 의해 규명됐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휴면기에 들어간 선충입니다.
평균 수명이 2주 정도인 선충은 유충기에 휴면 상태에 들어가면, 수명이 최대 10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오래전부터 학계에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규명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연세대 백융기 교수팀은 6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선충의 몸속에 극소량 존재하는 '다우몬'이란 분비물이 선충을 휴면기에 들어가게 하는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백 교수팀은 '다우몬'의 이러한 수명조절 기능을 사람에게까지 적용하는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백융기/연세대 생화학과 교수 : 사람과 선충은 유전자 단백질 구조가 70%정도가 일치하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구팀은 또 '다우몬'이 많이 분비되면 선충의 체내에 지방질이 축적되는 것을 발견하고 이 원리를 역이용해 비만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었습니다.
백 교수의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지에 주요 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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