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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사정 복귀 난항

<8뉴스>

<앵커>

민주노총이 지금 노사정 위원회 복귀를 논의하는 대의원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 투쟁을 요구하는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서 논의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 (민노총 대의원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영등포 구민회관입니다.) 결론이 났습니까?

<기자>

민주노총의 대의원대회, 노사정 대화 복귀를 안건으로 상정한 오늘(1일) 임시 대의원 대회는 이 시간 현재 찬반토론에 이어서 표결을 위한 장내 정리가 진행중입니다.

오늘 오후 2시반쯤 시작된 회의에서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른바 '사회적 교섭'을 전략의 하나로 채택하자는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이 안건은 노사정 위원회 복귀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정부가 강행처리하려는 비정규직 법안을 철폐하기 위한 총파업 투쟁이 필요한 때라는 강경파의 반대 발언이 계속됐습니다.

이수호 위원장은 5시 15분쯤 토론을 마무리하고 교섭안을 표결하려 했으나, 이때 '반대론을 충분히 들어주지 않는다'며 강경파 일부가 단상을 점거해 진행요원과 이들간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회의는 이때부터 한 시간 가량 지연됐다가 6시 반쯤부터 찬반 토론을 연장하는 형식으로 속개됐습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표결을 하더라도 노사정 교섭안이 채택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찬반 양론이 팽팽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이수호 위원장이 안건 설명에서 현재의 노사정 위원회의 틀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해 교섭안이 통과되더라도 노사정위원회의 본격 정상화까지는 많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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