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들이 약물에 의존하는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들의 약물 사용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노인들이 전체 약품의 3분의 1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작용 위험이 높아 노인에게 부적절한 것으로 지정된 27가지 약물을, 노인환자 한 명 당 한가지 이상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대 오정미 교수팀은 재작년 한 해 65세 이상 노인 2만5천명에게 처방된 약물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오정미/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 노인들은 생리기능이 떨어져 약물이 체내에 축적되므로 약물 처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연구팀은 또 입원한 노인환자의 경우 약물 오용이 더욱 심각해 절반 이상이 부적절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령화시대에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노인 약물사용에 대한 표준지침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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