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쯔양의 장례식이 끝났지만 유족들과 중국 정부간에 유골 처리문제를 놓고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자오쯔양의 자택 주변에 다시 경비가 강화됐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오쯔양 유족들은 장례식이 끝난 뒤 자오쯔양의 유골을 당초 예정됐던 바바오산 혁명열사 공동묘지에 안치하지 않고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유족들은 중국 정부가 자오쯔양의 유골을 국가 지도자급이 안치되는 제1납골실이 아니라 국장급 납골당에 안치하려는 것에 반발해 이같이 처리했다고 베이징의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오쯔양이 1989년 톈안먼 사태 때 중대한 과오를 범했다는 중국 공산당의 결정을 근거로 국가 지도자급 납골실 안치를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오쯔양의 유골이 있는 자오쯔양 자택 주변엔 다시 경비가 대폭 강화돼 일반인들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자오쯔양 유골 처리 문제로 반체제 집회와 시위가 촉발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재평가 문제로 숨진지 13일만에 뒤늦게 자오쯔양의 장례가 치러지긴 했지만, 자오쯔양으로 대표되는 톈안먼 사태는 두고 두고 후진타오 지도부의 짐이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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