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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대의원 "선거자금 위해 돈받아"

검찰, 노조건부 등 6명 구속...자진신고자 30여명 조사

<8뉴스>

<앵커>

기아차 채용비리 수사속보입니다. 노조 대의원들이 차기 노조지부장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광주방송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구속된 노조대의원들로부터 노조지부장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검찰조사에서 지난해 5월부터 취업 청탁자 11명에게 모두 1억 9천만원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직적 비리의혹이 사실상 확인된 것으로 검찰은 노조 계파별로 돈을 관리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오늘(30일) 새벽 돌려보낸 전 공장장 김모씨를 조만간 재소환하기로 하고, 전 인사담당 이사를 불러 금품수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상봉/광주지검 차장검사 : 추가조사 여부는 아직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검찰은 오늘 노조간부와 브로커 등 6명을 구속하는 한편, 4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전 노사협력팀장 등 2명에 대해 추가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자진신고한 비리연루자가 30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상대로 누구에게 얼마나 전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권력형 외압 여부에 초점을 맞추기로 해 다수를 추천한 정관계 인사들의 소환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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