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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앞두고 맹추위 녹인 온정

<8뉴스>

<앵커>

어느새 1월 마지막 주말입니다. 중부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손길로 한가닥 온기도 느껴졌던 하루였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자원봉사자 천여 명이 다가오는 설을 맞아 불우이웃들을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13도까지 떨어졌지만, 봉사자들은 준비한 쌀과 생필품들을 정성어린 손길로 가방에 담습니다.

휴일을 맞아 가족과 사랑의 실천에 나선 이강민씨도 남을 돕는다는 생각에 추위도 잊었습니다.

[이강민/자원봉사자 : 하나도 안 추워요. 마음이 따뜻해서, 몸 전체가 다 따뜻해지는 기분이에요.]

냉기어린 한켠 방도 봉사자들의 온정에 한껏 훈훈해집니다.

[강길덕/서울 신림동 : 추운데 이렇게 일부러 찾아와줘서 너무 고맙지. 너무 고마워.]

전국 대부분이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시민들은 야외보다 실내를 찾았습니다.

온실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몰려 정겨운 한때를 가졌습니다.

[김은정/서울 봉천동 : 일상에 매어 있다가 이렇게 나오니까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재래시장은 이른 설 준비에 나선 시민들로 모처럼 북적한 한 때를 맞았습니다.

파란 눈의 외국인도 남자친구가 선물한 설빔으로 기분좋게 설 준비를 마쳤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낮 기온이 영하권을 맴도는 강추위가 계속된 뒤, 주말쯤에나 한파가 물러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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