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성진급 비리 의혹을 둘러싸고 치열한 법정공방이 시작됐습니다. 군 검찰은 남재준육군총장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변호인 측은 윤광웅 국방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 장성진급 비리의혹 2차 공판에서 군 검찰은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진급심사에 연루됐다며 남 총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군 검찰은 지난해 진급심사때 남 총장이 선발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느냐며 육군본부 인사담당 모 준장 등 피고인들을 추궁했습니다.
진급예정자 52명을 사전 내정했고 경쟁자 17명을 탈락시키려고 조직적으로 이들의 비위 사실을 위조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김종환 합참의장이 남 총장 등 4명을 '인사 4적'으로 표현할 만큼 진급 인사가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측은 남 총장이 특정인의 진급을 지시한 사실이 없고, 내정자 명단은 인사담당 차 모 중령이 개인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쟁자 17명의 비위사실은 기무와 헌병에서 검증됐고, 진급 내정자 명단이 최종 진급자와 거의 같은 것은 진급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진 결과라며 공소 사실을 반박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재판부가 남 총장에 대한 증인신청을 받아들이면 방어권 차원에서 윤광웅 국방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재판부는 곧 남 총장에 대한 증인신청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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