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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정치권 '연립정부' 논란 가열

<8뉴스>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입각 제의를 계기로 정치권에서 때아닌 연립정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배경은 어떤 것인지, 과연 실현 가능성은 있는 것인지.

최원석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앵커>

[노 대통령(지난 23일 기자간담회) : 정치적인 고려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당 대 당의 우호적 관계 수준, 그 이상은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 김효석 의원의 입각을 검토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소식지는 연립정부는 선진국 정치의 보편적 현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연정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전 대표 :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 연정을 하려면 탈당을 하라.]

한나라당도 정계개편 의도가 엿보인다며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연립정부에 대한 원론적인 언급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정은 정당간에 사전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DJP 연정입니다.

[최영진/중앙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장관 몇 자리를 주는 것이 아니라 정책사안에 대한 공조, 연합이 바람직하다.]

오늘(26일) 민주당을 방문한 열린우리당의 정세균 신임 원내대표는 합당이나 연정론을 부인하면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정세균/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형제같이 지내는데 단지 집만 따로 하고 있는 상태라서...]

가까운 시일 안에 여당과 민주당이 연정을 구성하거나 합당에 이를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당으로선 4월 재보선 이후의 원활한 정국 운영과 2007년 대선까지 염두에 둔다면 민주당과의 우호관계 이상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일부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는 향후 정치권의 큰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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