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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복구 "갈 길 멀다"

피해실태 조차 파악 안된 곳 많아

<8뉴스>

<앵커>

남아시아 일대를 휩쓴 지진해일 대재앙의 깊은 상처, 발생 한 달만에 아물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것 같습니다. 아직 피해실태 파악조차 안 된 곳이 적지 않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20만 명이 넘는 인명이 희생된 인도네시아 아체주.

해변에는 채 수습되지 않은 시신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50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들은 엄청난 참상 앞에 한달을 넘긴 지금까지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체주 피해주민 : 모든 것이 부족해요. 미래는 생각조차 할 수 없어요.]

하루에만 열 차례 이상 여진이 발생하는 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제(24일) 화재까지 발생해 잔해더미를 태우며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태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카오락 내륙에서는 대부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3천여 명의 실종자에 대한 수색과 시신 수습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그나마 조금씩 늘고 있는 관광객수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푸껫 주민 : 여행객이 다시 이곳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오지의 피해주민들은 군헬기로 공수돼 오는 구호품에 의지해 하루 하루를 연명하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특히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서쪽 해변과 인도의 안다만 제도에 있는 소수민족들에 대해서는 아직도 피해실태 파악조차 안되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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